Story
장맛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경춘 고속도로를 대표님과 둘이서 내달리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13:05분 비행기라서 서둘러 길을 떠났다. 간신히 공항에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고 나의 맘에 고향 중국을 향해 고고씽~~~
에어 차이나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오른지 1시간후…. 기다리던 밥이 나왔다..아싸.ㅋ
중국식 복음밥과 닭요리, 케익, 빵, 야채…그리고 음료..기쁘다.
한국과 중국은 한시간 (한국이 빠름) 시간차이가 있어 중국에 도착하니 중국시간 2시30여분이 되었다. 마치 인생에 있어 한시간을 번 것 같아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항저우는 저장강성의 성도로써 우리나라 제주보다 훨씬 밑에 위치하고 바닷가와 가까운 곳이라 매우 덥고 습한 지역이다.
가기전 40도를 연일 넘는다 하여 얼마나 걱정했는지…….
다행히 도착하니 35도라고 한다. 이 정도면 이곳 사람들은 천국이라 부른다.ㅋㅋㅋ
제일 먼저 슈퍼에 들려 그렇게도 먹고 싶었던 롱차(저는 이걸 꿀물 녹차라고 합니다.ㅋ) 한병을 깠습니다. 정말 중국에 오시면 드셔보시길…..
저녁을 한식당에서 먹고 나니 벌써 저녁 9시경…여독과 더위에 지쳐 첫날은 시장 조사없이 숙소로 직행했다.
해덕호텔(프라자 라마다 호텔이 전세계 유일하게 부도나서 중국사람이 인수한 호텔) 8706호와 스위트 룸 8920호에 각각 여장을 풀었다. 호텔이 너무 좋고 편해서 기분은 좋았다. 근데 왜 굳이 대표님께서 방을 각각 잡았는지 이해가 안간다…그것도 혼자 스위트 룸을 잡으셨을까…ㅋㅋㅋ (스위트룸이 하룻밤 한국돈 3만원이다…)
이튿날 아침 이유 똥주화웨로 짜장마을에서 짬뽕으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시장 조사에 들어갔다. 우리가 간 곳은 이우 시장인데 그 규모에 놀라서 넘어지는 줄 알았다. 전세계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아이템이 50만개인데 이곳에 있는 아이템은 41만개이고 이곳 가게가 6만개가 있다. 쉽게 생각해서 용산전자 상가가 100여개 붙어있는 것 보다 크다. 정말 크다.
아래사진은 12동 입구 사진. 이런 동이 몇 개인지도 모른다 얼핏보기에 41번까지 봤다.
아래 사진은 이우시장 일부 사진이다. 용산전자 상가 건물 5개정도 붙여 놓은게 동일한 제품을 파는 도매시장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다음은 한참 웃은 아이템 상품이다. 아래사진은 레깅스 인데 이렇게 머리써서 만들었다.
아래 사진은 엽기적인 슬리퍼이다…ㅋㅋ
그리고 유일하게 한국에만 수출하는 제품….
둘째날 저녁은 현지 업체 사장님께서 접대를 해 주셨다.
마카오 샤브샤브라는 음식인데 이 메뉴가 강남에서 백만원 정도 라고 한다….헉..
마오주라는 유명한 술과 함께 음식이…짜잔..
매콤한 국물과 카레맛 나는 국물 두 종류에 보리새우, 전복, 소고기, 딤섬, 각종 야채 등을 넣고 먹는데…햐….가히 천국이 이곳이라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셋째날 역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우 시장을 돌아보고 아이템 회의도 현지 업체들과 나누고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저녁이 되니 현지분들이 개고기와 백숙을 대접해 주었다. 이곳까지 와서 개고기라니…ㅋㅋㅋ 그래도 현지분들 맘이 너무 고마워 대표님과 맛있게 먹었다.
어느덧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향하는 새벽아침…
오전 8시50분 비행기라 공항까지 7시에 도착하기 위해 5시에 호텔에서 나와 준비해준 차량으로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까지는 1시간30분가량이 걸린다.
기사가 전혀 한국말을 못하는데 너무 늦게 가니까 대표님이 한 말씀 하셨다.
“빨리 좀 가자..” 이렇게 한국말로 … 그랬더니 기사왈…
“ Do not speak English”…….헉 한국말로 물었는데 …ㅋㅋㅋ 아침부터 또 한번 웃었다.
에어 차이나 CA139호를 타고 항저우 공항을 출발하였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나의 맘에 고향 중국…. 마치 잘갔다 오라는 기내식의 감자맛의 웃는 얼굴 떡…..
이번 출장을 갔다 오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속에 한인들의 발버둥치며 경쟁하는 모습과 멀리 브라질 교민까지 싸고 질 좋은 물건을 사려고 시장조사 하러 오는 모습 속에 스스로 많은 반성과 감동을 받았다. 비록 남들이 작은 나라 그 속에 춘천에서 일하고 있지만 맘속에는 늘 거대한 꿈과 행동 속에는 담대함으로 나의 동료들과 성취라는 기쁨을 반드시 나눠야지 하면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회사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국관련 사업을 꼭 성공시켜 우리 회사가 올라갈 많은 계단 중에 한 계단을 올라가고 싶고 중국 지사 설립에 검은 목적을 살짝 비춥니다.ㅋㅋㅋㅋ
다시금 출장길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동료 여러분 고맙습니다. 홧팅!!!